Ensemble ictus 앙상블 익투스

Anne-Claire Baconnais, 소프라노

Eva Reiter, 비올라 다 감바

Tom Pauwels, 전자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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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lan à vol de corbeau, poème n°1 »

'오감도, 시제 1호'는 프랑스의 Royaumont 재단이 2022년 Voix Nouvelles 상 수상자인 작곡가 정진욱에게 위촉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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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자유롭고 때로는 날카롭고 가볍지만 덧없습니다. 숨결의 화살은 제 음악의 시작을 열고, 주의를 끌며, 기억과 저항을 전달합니다. 이 곡은 한국 시인 이상(1910~1937)이 쓴 '오감도, 시제 1호'이라는 시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그는 한국 현대 문학의 가장 중요한 전위주의 작가 중 한 명입니다. 이상의 건축학적 배경은 선, 점, 수 체계, 방정식, 도표 등의 언어가 포함된 그의 작품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는 시에서 언어, 내면성, 자아 내면과 외부 세계와의 분리를 실험했는데, 이는 당시 일제강점기의 극도로 억압적인 분위기가 반영된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의 작품에서 숨어 있는 말과 난해한 은유의 억압되고 질식하는 분위기를 공기 소리와 호흡에서 나오는 소재를 조절하고 변형하여 표현하고 탐구하고 싶었습니다.